가스기능사 자격증 취득 1,695
  • 2023 가스기능사 합격패스
  • 오민정
  • 김**
  • 2023-10-12

여러분들의 합격 노하우가 담긴 Story를 수험생 분들에게 들려주세요.
(최소 300자 이상 작성하셔야 이벤트 혜택이 제공됩니다.)

 

저는 65세라는 조금은 많은 나이를 먹었습니다. 

5년전인 2018년 하반기 6개월간 서울북부기술교육원에서 야간에 가스기능사 과정을 공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19년 2월인가 실기시험에서 주어진 도면대로 배관 작업을 하지 않아 불합격 하였고, 바로 그달에 무슨 바람이 불어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편입을 했습니다. 농과대학 3학년 편입만 하면 조경 산림 식물 동물 관련 산업기사 시험을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방송대 진학을 한 것인데 이게 공부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수십년만에 다시 대학공부를 한다는 게 아무리 방송대라고 하여도 저에게는 결코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결국 2019년은 가스기능사 실기시험을 더 이상 보지 못하고 해를 넘겼고, 2020년에는 방송대 공부, 직장 일, 건물관리 관련 자격증 공부 등으로 가스는 아예 제껴두었답니다. 

2021년2월 방송대를 졸업하였지만, 그로부터 2년동안은 제대로 된 자격증 공부 하지 않고 남는 시간에는 독서나 등산 등의 취미생활에 매진하였답니다. 

 

그러던 중 지난 해 가을 우연하게 가스기능사 실기시험에서 작업형이 빠지고 필답과 동영상만 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배관작업이 없고 필답만이라면 해볼만 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도 반년이 더 지나서 금년 5월 10일경 드디어 결심을 합니다. '금년에 가스기능사, 위험물기능사, 소방안전관리자1급의 세 가지를 따고 보자.' 말도 안되는 욕심이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은 거의 절반은 온 것 같습니다. 

 

5월중순 2주 정도 유튜브를 여기저기 훓어보면서 누구 강의가 가장 쉽고 맥락을 잘 짚어주는가 살피던 중에 모아바의 오민정교수님 강의가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3회 접수마감일 하루 전인 5월24일 큐넷에서 3회 필기시험 마지막날인 6월29일 11:00로 필기 접수를 하고, 바로 다음날 모아바에 인강을 신청 했습니다. 5년전 이미 필기는 한번 붙어본 적이 있긴 하지만 겨우 한달 남짓한 기간에 옛 기억을 떠올려가며 시험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쌓는 것은 솔직히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돈이 들더라도 인강을 택했습니다. 

5월25일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6월29일 필기시험일까지 사이에 참석해야 할 경조사, 단체행사 등이 줄줄히 주말에 생겨났습니다. 5월27일 고교친구 딸 결혼식, 5월28일 초등친구 아들 결혼식, 6월3일 지인과의 술자리, 6월10일 옛 직장 동료 아들 결혼식, 6월17일 딸냄이 이사, 6월18일 지인들 모임, 6월25일 단체산행 등으로 부족한 학습시간을 채우기 위해 어지간하면 왠만한 모임이나 술자리는 적극적으로 기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원래 술꾼입니다. 그러나 시험을 보겠다고 마음 먹은 이상 자격증은 손에 넣어야 하겠지요.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에게 아빠가 이 나이에도 공부하니까 자격증을 따지 않느냐 이런 모습도 보여줄 필요도 있답니다. 

자격증 공부라는 게 결국은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오라는 데 다 가고 먹을 것 다 먹고서는 절대 쉬운 게 아니랍니다.  

 

5월26일 퇴근길 5년만에 도서관에 가서 3시간 동안 꼼짝않고 공부했답니다. 시험이 한 달밖에 안남았고 학습량은 전혀 없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집중이 잘 되다 보니 몇 시간 동안 앉아있는데도 공부가 잘 되었답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한 달 공부해서도 필기 붙을꺼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후로 지금까지 시간만 나면 도서관으로 달려갑니다. 일단 집보다는 집중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 중에는 초등학생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 어리디어린 아동들도 미래에 저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책을 봅니다.   

 

 필기 인강  이론 부분은 6회나 들었습니다. 처음 두 번은 교재를 거의 보지 않고 일단 계속 듣기만 하다가, 세번째 들으면서 교재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론 4회 듣고 나서 비로소 기출문제로 넘어갔습니다. 기출문제 두 번 듣고 나서 다시 이론으로 넘어와서 이론 부분을 다시 정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습을 했습니다.  

보통 기능사 필기시험은 60문제 중 36개만 맞으면 60점 이상으로 합격인데 뭐하러 미친 듯이  필기를 공부하느냐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2016년 3월 조경기능사 필기시험 보면서 딱 한 개 덜 맞아서 그 후로 필기공부를 3개월이나 더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필기공부를 할 때 예전 기출문제를 풀때 40개 이상 맞출 수 있도록 충분히 공부를 합니다. 

기출문제는 4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계산문제도 거의 빼놓지 않고 푸는 연습을 했는데 막상 시험장에서는 계산문제는 도대체 생각이 나지 않아서 전부 손을 놓았답니다. 

 

6월29일 11:00 35일 정도 공부해서 응시한 가스기능사 필기시험에서 76점으로 합격했습니다. 80점은 넘기려 했는데 이상하게도 계산문제 패스하는 바람에 좀 점수가 낮았습니다.  

시험보고 집에 오는 전철 안에서 바로 실기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실기시험은 미지막날 시험을 보았던 필기와 달리 첫날인 8월12일 13:00로 접수를 했습니다. 

 

실기공부를 하면서, 계산문제에서 소숫점 이하 자리는 몇 자리까지 하는지, 답을 
작성하면서 주어진 문제를 다시 적고 과정과 답을 적는지, 단위는 적는지 안 적는지 등등 알듯말듯한 것들이 여러 의문점이 있었지만, 교재에 나온 답안 작성 형식을 충실히 따라서 작성하는 연습을 되풀이 했습니다. 

 

8월12일 산업인력관리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가스기능사 실기시험장을 보았는데, 같은 시간 세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았습니다. 5년전에 기능사 실기시험을 여러 개 보았지만 전부 작업형이 들어있던 거여서 필답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라 좀 생소한 시험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제가 본 기능사 필답시험은 산업기사나 기사시험과 달리 서술식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답식, 두 세 개 답을 적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만큼 생각보다는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시간은 충분합니다. 괜히 겁먹지 마시고 차근차근 한 문제 한 문제 차분히 정답을 찾다보면 답안 작성하는 것이 어렵지많은 않을 것입니다. 

뭣뭣에 대해 2개만 쓰시오 하면 정확하다고 생각되는 두 개만 쓰시면 됩니다. 두 개만 쓰라고 했는데, 가령 4개를 썼다고 칩시다. 그 네 개중에 처음과 두번째 쓴 게 출제자가 의도하는 답이 아니면 아예 오답입니다. 

답안을 다 작성하고 두 번 정도 검토를 해보았습니다. 몇 점이나 맞을 수 있는지를요. 제가 매긴 점수는 약 66점이었습니다. 간들간들 하겠다 생각했는데, 9월20일 합격자 발표는 74점(필답 34점, 동영상 40점)으로 제가 스스로 매긴 점수 보다 더 높았습니다. 

 

8월12일 실기시험을 보고 집에 오는 전철 안에서 며칠전 신청했던 위험물기능사 필기 강의를 듣기 시작합니다. 

가스 공부하면서 화학 기초 부분을 어느 정도 공부한 터라 가스 때보다는 이해도와 속도가 좀 빨라집니다. 지금은 위험물 실기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사실 합격수기 작성하는 것은 제 적성에 별로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올리지 않았는데, 오늘 오후 '23년 4회 가스기능사 실기 자료실' 스터디 밴드로 초대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합격 안한 줄알고 이런 문자를 보낸 것 같아서 합격수기를 올립니다. 

 

오민정교수님 덕분에 가스기능사 공부 편하게 했고 합격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루한 이야기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MOA-BA 23-10-13 10:38
안녕하세요
기술자격증은 모아바입니다 :)

가스기능사 최종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닫기 고정
  1. 이벤트
    이벤트
    10
  2. 문제복원
    문제복원
  3. 정오표
    정오표
  4. 합격수기
    합격수기
  5. 수강평
    수강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