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회 소방시설관리사 1차 필기 합격생입니다.

아직 2차 합격까지 갈길이 멀지만, 공부하시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고자 부족한 합격 수기 올려봅니다.

관리사 1차 필기 시험보기 전 제 배경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소방점검업체에서 일을 하면서, 

19년도에는 소방설비기사(전기) 분야를, 20년도에는 소방설비기사(기계)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했었습니다.

20년도에 소방설비기사(기계)분야를 공부할 때, 모아소방의 교재로 공부하며, 특히 이종오 교수님 강의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강의의 전달력이 있으셔서, 필기의 유체역학과 실기과목을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고,  

20년 2회 기사 실기에 한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당시 합격률 7%대) 

먼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소방설비기사(기계)에서 제대로 공부했던 내용이,

21회 관리사 1차 필기에 직간접적으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입니다.

소방설비기사의 공부내용 절대 소홀히 하지 마시고,

특히 기사시험의 유체역학과 기계분야의 실기공부는 제대로 하시는 것을 정말정말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하시면, 2과목의 소방수리학과목의 과락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사 1차 필기문제는, 가끔 간단한 기사 실기수준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5과목 구조원리 문제 중, 마찰손실수두를 구하고,  

주어진 노즐방사압에 따라 옥외소화전의 전동기 용량 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잖아요?

1. 공부기간과 플랜, 그리고 필요한 마음가짐. 

본격적으로 21회 관리사 1차 필기 공부 시작한 것은 올해 3월부터 였습니다.

약 2달을 본격적인 1차 필기 공부기간으로 잡았습니다.

그전에 화재안전기준을 조금씩 보고 있었기 때문에 5과목 소방시설의 구조원리는 어느정도 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2달간 투자한 순수한 공부시간입니다.

(Progressive는 학습, Video Lecture는 동영상 강의, Review는 복습)

 개인적으로 초시생이시라면, 2달보다는 좀 더 기간을 길게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너무 기간을 짧게 정하시면, 1차 공부만 하시느라 2차 공부에 느슨해지고, 결국 이전에 2차 암기한 내용 다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랬기 때문이죠 ㅜㅜ) 

이번 21회 관리사 필기가 평이한 수준의 난이도였다고는 하지만,

결코 가볍게 보시지 마시고 준비에 임하셔야 합니다. 항상 시험이 같은 난이도로 나올 수는 없기 때문에,

준비하시는 입장이시라면, 1차 필기시험이라도 열심히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공부한 과목 순서대로 나열)

3과목 - 소방관계법규

이 과목을 먼저 시작하고 2주내에 정리를 했습니다. 정리를 하고 나서도 계속 리마인드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소방법의 큰 틀을 정리할 수 있고, 필기가 끝나고도 리마인드 된 내용으로

2차 점검실무행정에서도 조금 더 수월하게 공부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다만 1차라고 기사수준으로 공부했다가, 나중에 관리사 기출문제 풀어보면서 낭패를 본 과목이었습니다.

기출문제 많이 풀어보시면 잘 나오는 부분이 있으며, 확실하게 암기 안해놓으시면, 틀리는 문제는 계속 틀립니다.

또한 관리사 1차의 법규는 지문이 길더라구요. 지엽적이며 꼬아내는 부분 유의하셔야 합니다. 

1차적으로 법규 정리하신 후에, 취약한 부분은 뽑아내어 중요도 순으로 정리하셔서 계속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필요한 암기법은 이때 미리 만드시면서 외우면 2차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4과목 - 위험물의성상 및 시설기준

위험물 부분은 생소한 과목이어서, 법규를 끝낸 뒤 바로 시작했습니다. 

몇가지만으로 팁을 정리하면,

1. 주요 위험물의 연소범위 반드시 암기하기(1과목의 소방안전관리론에서도 도움이 됨)

2. 위험물의 분류(제1류~제6류)에서 위험등급에 따른 지정수량은 표로 정리하여 스토리로 암기하기

3. 각 분류(제1류~제6류)에서 핵심적이고 중요한 위험물들만을 뽑아서 요약하기.(너무 많은 위험물들 전부 정리는 불가.) 

4. 제조소등의 설치기준은 헷갈리는 부분이 많으므로, 각 부분별로 끝내면 반드시 문제를 함께 풀면서 이미지화 정리.  

   (예컨데, 옥내,옥외,옥외탱크,옥내탱크,지하탱크,암반탱크,이동탱크 등의 설치기준이 서로 헷갈릴 수 있습니다. ㅜㅜ)

2과목 - 소방수리학, 약제화학 및 소방전기

소방수리학은 기사시험 때 필기 및 실기의 이론을 다시 A4용지에 정리하면서,

관리사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잘 몰랐던 개념이나 새롭게 알게된 개념은 A4용지에 재정리하면서, 대표문제들도 함께 적었습니다.

소방전기의 경우, 범위는 넓으나 심도깊은 문제는 잘 출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캐치하여,

자주 출제되는 파트만을 골라서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정리하여 문제를 풀었습니다. 

1과목 - 소방안전관리론 및 화재역학

가장 단기간에 끝낼 수 있으면서 점수 올리기 좋은 과목이라, 마지막에 공부했습니다.

단, 소개되는 용어들이나 개념들은 확실하게 알아두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문제의 보기들의 표현이 아리송하게 출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개념을 알고 있어야 대비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안다고 생각하는 개념이나 용어들도, 기출문제를 많이 풀면서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5과목 - 소방시설의 구조원리

화재안전기준을 어느정도 암기하거나 공부하시면 대비가능하지만,

시험 막바지에는 따로 시간을 들여 제대로 공부를 못했습니다. 소방전기도 시험을 본지 오래라... 

저는 기계파트가 그래도 자신은 있었는데, 시험엔 기계파트 전기파트가 균등하게 나오니 좋은 점수를 기대하긴 어려웠습니다.

애초에 화재안전기준을 한 번이라도 보시지 못한분이라면, 꼭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요약을 한 번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시험 당일 팁

어쩌면 당연한 내용이지만, 개인적인 팁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개인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꼭 참고하실 부분)

1. 계산기는 배터리 새것으로 갈아서 가시면 좋습니다.(시험장에 계산기 배터리 나가신 분 계셨음)

2. 30~40분 정도 일찍 오셔서, 간단히 정리하신 내용들만 가지고 계속 읽어주시면 좋습니다. (책 통째로 절대 가지가지 않기)

3. 시험보기 직전까지 화장실은 무조건, 급하지 않으셔도 다녀오셔요. (125분 내에 화장실 절대 안보내줌.)

4. 시험종료 10분전 마킹은 너무 촉박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125개의 마킹을 10분내에...ㅠㅠ

   (예비마킹만 6~7분 걸려서, 본 마킹 중에 시험 종료될까봐 손이 덜덜 떨리고 피가 마르는 느낌으로 함.)

5. 기사 시험처럼, 먼저 풀어볼 과목의 순서를 미리 정해놓고 푸는 전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차피 125문제는 내가 아는 문제, 애매한 문제, 모르는 문제 이렇게 3가지더라고요. 막상 시험지 받아서 풀어보니, 

문제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아는 문제는 확실하게 먼저 풀어놓고,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애매했거나 잘 안풀렸던 문제 풀어 놓고,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모르는 문제 찍게 되더라고요.

애매했던 문제 일단 제끼고, 다시 그 문제를 보면 풀리는 문제들이 개인적으로 있었습니다.

4. 합격 인증 및 마치며...

이제 막 노력의 여정속 출발일지도 모르는 입장에서 부족하게나마 합격수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훨씬 더 경험이 많으신 분들께는 부끄러운 수기지만,

저처럼 이제 막 출발하고자 하시는 분께는 소중한 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아소방강의로 도움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소방설비기사(기계) 취득할 수 있었고,  

이어서 관리사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고 이렇게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꼭 모아소방과 좋은 계기가 되어 관리사 최종합격되기를 바라면서 수기를 마치겠습니다.